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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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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는 내 인생의 변곡점

  • 조회 : 1016
  • 등록일 : 2020-06-01
UST는 내 인생의 변곡점의 대표사진

재학생 이야기

UST는 내 인생의 변곡점

고은솔 학우(석박사통합과정, 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차세대소자공학 전공)

120여 년 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1845~1923)에 의한 엑스선 발견은 의학과 과학이 고도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엑스선에도 꼭 풀어야 하는 난제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120여 년 간 사용해온 엑스선 소스 작동방식, 그로 인한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위험, 영상의 선명도와 검사 시간 개선의 한계점 등을 꼽을 수 있지요. 오랜 시간 풀리지 않던 이 문제가 ETRI 송윤호 연구팀에 의해 풀렸습니다. 엑스선 소스 작동방식을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 해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영상 화질을 높인 거죠. 이 역사적인 연구가 성공을 거둔 것도 참 기쁜 일인데요. UST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ETRI를 찾았습니다.

연구가 우리 삶에 이로움이 되는 순간

완연한 봄날, ETRI 신소자연구실을 찾았습니다. ‘방사선 노출을 대폭 줄인 엑스선 소스 상용화’ 연구에 참여한 학생은 총 3명. 고은솔, 안유정, 이정웅 학우입니다. 세 학우 모두 비슷한 시기에 UST에 입학해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지요. 함께이기에 더 즐겁고 더 의지되는, 빛나는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아쉽게도 세 학우 모두 함께 하지는 못했고, 고은솔 학우와 UST 학생으로서의 연구와 삶,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기존 엑스선 소스 발생장치는 필라멘트에 2,000℃ 수준의 열을 가해 전자를 발생시키는 열전자원을 사용합니다. 열에 의한 전자방출 방식이기 때문에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정확하게 온 오프하기 어렵고 소형화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탄소나노튜브 기반 전계방출 전자원은 다릅니다. 전계방출 전자원은 열전자원보다 10,000배 빠른 속도로 제어가 가능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영상 화질을 높일 수 있고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하죠.

전계방출 전자원은 장점도 많지만 연구가 필요한 부분 또한 상당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전계방출 전자원의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요.

이상적인 탄소나노튜브는 전계방출 전자원에서 가장 중요한 높은 종횡비, 열적·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며 특히, 전기전도도가 매우 좋죠. 하지만 실제 탄소나노튜브는 구조적인 결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자 방출 시 전자가 탄소나노튜브를 이동하며 열이 발생할 수 있고, 과도한 열에 의해 탈착이나 열화 현상이 일어나 수명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탄소나노튜브는 유기물이기 때문에 수분, 산소와 같은 진공 분위기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고 학우는 탄소나노튜브 기반 전계방출 전자원의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고 학우는 2015년 UST에 입학하자마자 기술이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참으로 뜻깊었다고 하는데요. ‘연구한 내용이 실제로 우리 생활에 이로움이 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입학한 시기에 저희 팀에서 연구한 내용이 업체에 기술이전 되었는데요. 얼마 뒤 치과용 휴대용 엑스선 발생장치 제품이 생산돼 치과에서 실제로 사용되었고요, 해외에 수출도 하게 됐어요. 이 과정에서 ‘아, 내가 연구하는 내용이 우리 생활에 실제로 적용이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의 위치를 안다는 것의 힘

고 학우는 UST를 ‘인생의 변곡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입학하자마자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되면서, 소소한 생활습관부터 연구와 학업에 대한 마음가짐까지 달라졌기 때문이지요. 송윤호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의 애정어린 조언도 고 학우의 변화에 동력이 되었습니다. 고 학우는 특히 송윤호 지도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자주 해주시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교수님께서는 ‘포지셔닝’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셨어요. 한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어떠한 행동을 해야 적합한지 본인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UST 학생이라는 신분이 연구원 내에서 연구자, 학생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야 하죠.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공부도 실험도 해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교수님의 ‘포지셔닝’에 대한 조언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고 학우가 재학 중인 차세대소자공학과는 다른 과에 비해 모임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라고 합니다. 신년회, 졸업식, 신입생 환영회, 개강파티, 엠티, 종강 후 홈커밍데이, 송년회 등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지요. 많은 행사 중에서 고 학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엠티입니다. 만나기 힘든 선배들과도 소통하며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연구실의 구성원들이 워낙 소통을 즐겨하는 분위기다 보니 송윤호 지도교수님이 배출한 졸업생 6명과 재학생 3명은 학업 중도포기나 트랜스퍼를 한 사례가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얼마나 끈끈한 UST 생활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지요.

2015년부터 시작된 그녀의 UST 생활을 함께 회고하면서, 사람의 마음가짐이라는 게 자신의 인생을 얼마만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뜻깊은 인터뷰였어요. 서로 의지하며 알찬 UST 생활을 하고 있는 고은솔, 안유정, 이정웅 학우. 앞으로도 그렇게 변함없이, 큰 꿈을 품으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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