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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마이 드림 메이커, UST(UST 교원이 된 졸업생들과의 유쾌한 만남)

  • 조회 : 3011
  • 등록일 : 2013-09-23
[제9호]마이 드림 메이커, UST(UST 교원이 된 졸업생들과의 유쾌한 만남)의 대표사진

화창한 여름 어느 날, UST 본원에서 UST 교원이 된 졸업생들을 만났다. 대전과 분당, 제주도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모인 그들의 얼굴에는 순수한 열정과 기분 좋은 미소가 가득했다. 청정화학 및 생물학 전공으로 함께 연구실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 죽이 척척 맞는 남영도·노성운 교수. 그리고 UST 1기 입학생으로 UST 발전 과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김미랑 교수. 이 세 사람과의 만남에서 일에 대한 자부심과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Q. UST에 입학하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미랑 교수(이하 김미랑)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석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박사과정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정부출연연구소에서 학위과정을 할 수 있는 UST가 첫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좋은 기회로 여겨 지원하게 되었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의 기능유전체 전공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남영도 교수(이하 남영도) ● 저는 성균관대학교 석사과정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학연과정으로 했습니다. 연구원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UST를 알게 되었고, 여러 박사님의 추천 덕분에 청정화학 및 생물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노성운 교수(이하 노성운) ●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찾던 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연구 지도해 주시는 박사님과 남영도 박사님의 추천으로 UST에 지원했습니다. 남영도 박사님과 같은 랩에 지원해 그는 제 사수이기도 합니다(웃음). 새로운 대학원 교육 시스템에 마음이 끌려 왔는데 이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UST 교원이 된 졸업생들과의 유쾌한 만남

UST 교원이 된 졸업생들과의 유쾌한 만남

 

Q. UST 교육 시스템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김미랑 ● UST의 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정말 외부에 자랑할 만합니다. 특히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직장인처럼 다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일반 대학과 달리 연구소에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죠.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실험을 할 때에도 도움의 손길이 많습니다. 연구 현장에서 생생한 지식을 배울 수도 있고요.

남영도 ● 맞아요. 현장 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장점이죠. 최첨단 장비를 접하기 쉽고 학생 수에 비해 상당히 많은 교수님과 박사님이 계시기 때문에 연구를 수행하는 중간에 일어나는 어려움들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죠.

노성운 ● 석·박사 대학원 과정과 동시에 정부출연연구원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전공 강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자유롭게 신청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좋았고요.

 

UST-KRIBB(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김미랑 교수

UST-KRIBB(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김미랑 교수

 

Q. 학교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연구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김미랑 ● 첫 입학생이라 매우 의욕이 넘쳤던 것 같아요.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실험실에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가 생겼어요.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죠. 마침 UST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바로 지원했어요. 그리고 영국 빗슨 암연구소(The Beatso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로 가서 두 달 동안 공부했죠. 덕분에 원하는 답을 찾았고, 첫 논문을 쓸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찼습니다.

노성운 ● 박사과정 때 UST의 지원을 받아 지도교수님 없이 랩 선배인 남영도 박사님과 둘이서 미국 미생물학회(ASM)에 학회에 참가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또 남 박사님과 함께 연구했던 ‘초파리 장내 공생 세균의 분류학적 연구’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어요. 그러고 보니 저희 모두가 국내파로 UST 지원을 받아 교수가 된 케이스네요. 왠지 뿌듯한데요?

남영도 ● 저 또한 노성운 박사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네요. 특히 노 박사님과의 인연은 박사과정 때뿐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발효식품 유래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체를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과제로 식품 및 인체 유래 미생물의 유용 자원을 발굴하는 사업입니다.

 

UST-KFRI(한국식품연구원) 캠퍼스 남영도 교수

UST-KFRI(한국식품연구원) 캠퍼스 남영도 교수

 

Q. UST 후배들에게 학교 생활을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김미랑 ● 학생 신분이지만 스스로 연구를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면 적응이 더 쉬울 거예요. 여러 기계와 장비를 쓰면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물어보고 확인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틈틈이 논문을 많이 읽으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노성운 ●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다른 대학원에는 없는 UST의 다양한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 지금 재학생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Q. UST 교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미랑 ● 우선 연구소 정규직에 채용돼야 합니다. 우수한 인재가 워낙 많다 보니 치열한 경쟁을 뚫을 수 있는 실력은 기본이고요. 저는 지도교수님들과 같은 실험실에 있는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논문들이 교원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교원이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남영도 ● 연구원에 있으면서 학생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학위과정 진학을 희망하는 이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하지만 일반 학연과정에 진학했을 때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죠. 그런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제가 UST에서 학위과정을 하면서 받은 많은 혜택과 기회를 생각하며 UST 진학을 추천하곤 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UST 교육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연구도 하고 싶었고요. 때문에 ‘UST 교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학교 선배이면서 동시에 스승으로 미약하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쁩니다.

김미랑 ● 대학 2학년 때 처음 방문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너무 훌륭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과학자들이 모인 이곳에서 일하자고. 저에게 UST에서 공부를 하고 교원이 되는 것은 꿈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어요. 현재는 교원이지만 UST 졸업생이기에 제 후배이자 학생들에게 좀 더 애착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때문에 학생들을 만날 때 더 많은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설레는 기분도 있고요.

 

UST-KBSI(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캠퍼스 노성운 교수

UST-KBSI(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캠퍼스 노성운 교수

 

Q. 교수로 임용된 이후의 생활이 궁금합니다.

김미랑 ● 지난해 10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선임연구원으로 채용되었고, UST 교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지금은 후성유전학(Epigenetics)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봄 학기에 유전체학개론 강의의 일부를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개론이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2시간 강의를 준비하는 데 2주가 걸릴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경험을 해보니 저를 지도하신 교수님들도 ‘무척 힘드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새삼 감사했습니다.

노성운 ● 사실 제 연구 분야인 바이오 쪽은 취업이 제한적입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들어와서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2011년 12월 입사해 올해 3월 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현재 극한 환경 미생물에 대한 기초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 시행되는 UST 연구 인턴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주대학교 학생 한 명이 합격된 상태로 그 학생을 연구 지도할 계획입니다.

남영도 ● 2011년 한국식품연구원에 입사해 지난해 9월 교수로 임명되었습니다. 현재 발효에 관련된 미생물과 이들의 유전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강의는 하지 않지만, 2학기에 학생이 들어와 지도교수가 됩니다. 여기서는 제가 가장 먼저 지도교수가 되네요(웃음)!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김미랑 ● 앞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연구해서 우리나라 후성유전체학(Epigenomics)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끄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지도교수이자 친절한 멘토로 소통하고 싶고요. 저보다 더 훌륭한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재능 기부를 통해 과학 영재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봉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남영도 ● 식품이라는 것은 더 이상 사람의 일차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병의 치료와 관리, 더 나아가서는 예방에도 식품 또는 식이가 이용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싶습니다. 다음 학기에 신입생이 들어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기대치나 원하는 것도 다르겠지요.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적성에 맞는지 또는 무엇이 부족한지 등을 먼저 주의 깊게 살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학생 개개인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깨달아 맞춤형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성운 ● 선임연구원으로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고 지금껏 해온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인류가 알지 못했던 미생물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또 제가 UST에 처음 왔을 때처럼 초심을 잊지 않고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UST 교원이 된 졸업생들과의 유쾌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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