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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가깝고 친근한 원자력’을 전파하는 미래의 환경 파수꾼(KAERI 캠퍼스, 양자에너지화학공학, 은희철 동문)

  • 조회 : 1666
  • 등록일 : 2012-04-30
[제7호] ‘가깝고 친근한 원자력’을 전파하는 미래의 환경 파수꾼(KAERI 캠퍼스, 양자에너지화학공학, 은희철 동문)의 대표사진

2011년은 원자력의 위기라 할 수 있을 만큼 원자력계가 거세게 요동친 한 해였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 산업의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계속해서 화두에 올랐고, 급기야는 원전을 포기하는 국가도 생겨났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었던 은희철 박사는 이 시기를 오히려 원자력이 발전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어요. 하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 원자력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한층 더 기울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이 차지하고 있는 전력생산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고 한다. “국내 에너지 수급 상황에서 원자력은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에요. 원자력 없이는 미래의 발전은 물론 당장 현재의 발전도 꿈꿀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래 선두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가깝고 친근한 원자력’의 비전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은희철 박사에게 현재 자신의 자리를 점검하고,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기술에 한 획을 남기고픈 포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은희철 박사는 현재 핵주기공정개발부에 소속되어 미래형 원자력 기술 개발의 한 부분인 사용 후 핵연료를 이용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술연구는 세계 선진국과 비교해서 앞서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 해외 연구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때마다 뿌듯함을 느꼈다며 웃은 그. 그의 웃음에는 미래 산업의 선도 기술을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이 담겨 있다.

석사과정 대학원생 시절 지도교수님과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견학을 왔었다. “그때 견학한 곳이 UST 박사과정 중 많은 도움을 주셨던 양희철 교수님의 연구실이었어요.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견학 및 성과들에 대한 발표를 접하면서, 일반 연구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방사성 폐기물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UST-한국원자력연구원 캠퍼스 양자에너지화학공학 전공에 진학하게 된 은희철 박사. 그렇게 시작된 원자력연구원과의 인연은 이제 그의 직장으로 이어졌다. “전공책임교수님이셨던 정흥석 교수님이 지금 팀에서 기회를 살려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 조언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고, 그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UST 재학시절의 일을 회상하던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했던 전시회였다. “그때가 박사학위 심사 논문 제출을 3주정도 앞둔 상황이었어요. 참여하고 있던 과제와 관련되어 전시회를 진행하게 된 건데, 준비에만 꼬박 2달여가 소요됐습니다.” 전시회에 필요한 물품 준비에서 홍보영상 제작까지. 그가 참여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박사학위 심사 논문을 작성하는 시간이 부족하여 힘든 부분들이 많았지만 연구자가 갖추어야 할 또 다른 부분을 실로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처럼 은희철 박사 역시 UST의 가장 큰 강점으로 현장연구를 뽑았다. “UST에서의 현장연구는 수업시간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과의 대부분입니다. 운이 좋게도 졸업하기까지 많은 과제에 참여하게 되어 다양한 연구 장비를 다룰 수 있었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특히 현장에서의 이해, 경험 도출이라는 순환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는 점과 멘토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발전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강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연구하는 연구자로 남고 싶다는 그. 그가 꿈꾸는 친근한 원자력의 세상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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