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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무너지지 않을 마음의 집

  • 조회 : 1333
  • 등록일 : 2020-06-01
결코 무너지지 않을 마음의 집의 대표사진

동문과의 만남

결코 무너지지 않을 마음의 집

박상천 동문(석사과정, UST-한국기계연구원(KIMM) 캠퍼스 초정밀 가공기술 전공, 2009년 졸업, 現 삼성전자 TSP 사업부 Package 개발실 책임연구원

반도체 산업은 패키징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의 출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의 역할과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 흐름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연구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 박상천 동문입니다. 박 동문은 UST-KIMM 캠퍼스에서 석사과정,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후, 현재 삼성전자 TSP 사업부 Package 개발실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지요.

드넓은 세상과 만난 순간, 도전이 시작됐다

학부과정 졸업 즈음,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던 박 동문은 UST에 대한 정보를 듣고 더 이상 어느 대학원에 입학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국내 최고의 연구시설이 갖추어진 환경,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이 두 가지 장점만으로도 그간의 고민을 단숨에 떨쳐버릴 만했기 때문이죠. 박 동문은 UST-KIMM 캠퍼스 나노공정연구실에서 초정밀 가공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대학원 생활은 예상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꿈꾸던 환경에서 UST 교수님들, 같은 연구실의 박사님에게 훌륭한 지도를 받을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학생 연구원으로서는 경험하기 힘든 규모의 연구를 하게 되었지요. 박 동문이 메인 연구주제로 삼았던 것은 ‘대면적 초미세가공 연구’인데요. 이때 했던 사소한 실험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최초 또는 세계 최초의 연구이자 평가였다고 합니다. 연구 규모가 상당하다보니 실험에 사용되는 금액도 결코 적지 않았죠.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다시 돌이켜보면, 그 연구는 UST-KIMM 캠퍼스에서나 수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구나 그 혜택을 석사과정인 학생에게까지 나누어주었지요. 이 자리를 빌려 교수님들, 박사님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UST-KIMM 캠퍼스의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연구 규모, UST의 다채로운 학생 지원 프로그램 등은 박 동문의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인 성정을 더욱 꽃피게 했습니다. 특히 UST의 해외연수지원사업을 계기로 일본으로의 유학을 결정했을 때가 그랬죠.

“UST 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해외연수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입니다. UST와 비슷한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는 일본의 한 연구소에 방문?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일본에서 박사과정을 밟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드넓은 세상을 만난 순간,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박 동문이 일본에서 처음 몸담은 곳은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Ubiquitous MEMS and Micro Engineering Center입니다. 6개월 후에 도쿄대학교 기계공학과로의 박사과정 진학이 결정됐죠. 이 과정에서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박사님들과 많은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UST에서의 학위 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국책 연구 과제를 도쿄대학교에서 공동 진행하게 되었지요. 이 새로운 도전은 어떤 면에서는 무모한 도전이기도 했다고 해요.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는 상태로 시작한 거라, 유학생활이 곤란함의 연속이었던 거죠. 그때마다 그를 위로했던 것은 UST 그리고 UST-KIMM 캠퍼스 사람들의 소식이 바다 건너 전해질 때였습니다.

교수님들, 박사님들, 학우들의 소식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그들처럼 나도 힘내야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유학생활에 빠르게 적응해나갔습니다.

박 동문의 박사과정 연구주제는 표면 개질을 통한 무전해도금 기술개발입니다. 서브마이크로(나노 사이즈) 구조물의 가공 및 표면처리와 관련된 표면공학도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 아래 내린 결정이었죠. 그의 연구주제는 3D 반도체(Stacking Memory)에 적용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로의 취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요”

우리는 가슴속에 마음의 집 하나씩 품고 살아갑니다. 그곳에는 다시 살아보고 싶은 시간과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요. 박 동문에게 UST가, UST-KIMM 캠퍼스가 그런 존재입니다. 박 동문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한, 마음의 집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박 동문이 UST를 졸업한 지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때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연구와 인생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는 말에,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디에서 석박사과정을 밟는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UST에서의 학위과정은 출연연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미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고민하는 후배님들은 UST에서 생활한 시간만큼 실무와 관련된 연구경험을 한 것이고, 이는 분명 후배님들의 앞날에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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