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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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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의미를 찾아 가치를 만드는 삶, 학생들도 그러하기를~

  • 조회 : 888
  • 등록일 : 2020-07-30
일의 의미를 찾아 가치를 만드는 삶, 학생들도 그러하기를~의 대표사진

강의단상

일의 의미를 찾아 가치를 만드는 삶, 학생들도 그러하기를~

방준성 교수(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컴퓨터소프트웨어 전공)

UST-ETRI 스쿨 방준성 교수. 그는 참 많은 역할을 해냅니다. ETRI 과학기술자이자 UST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 저널리스트, 스토리 어드바이저까지.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한 사람이 해낼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요. 하지만 그는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고 쪼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즐겁기 때문이고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방 교수는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 현안 해결에 이바지한 점, 과학전달과 과학문화 확산 활동에 열정을 아끼지 않은 점 등을 인정받아 제33회 정보문화의 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사람들 가까이,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과학자

방 교수가 과학기술연구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의 일입니다. 과학산업 인터넷 언론사인 헬로디디에 연구자 간 소통을 위해 기획된 ‘방준성의 티타임’ 코너 필진이 되면서부터였죠. 같은 해 4월에는 ‘제3회 출연(연) 과학기술한마당’에 젊은 과학자 패널로 초청받아 ‘연구문화 혁신’에 대한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는 사람들 가까이에서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어 방송 출연(‘미래기획2030 ·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KBS1, 2017.6.4.), ‘과학톡’(KTV, 2018~2020) 등), 언론 기고, 대중(특히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도 보통의 연구자들처럼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본업이라서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얻게 되는 즐거움을 앞두고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요. 그가 2017년 그 당시 출연연 선배 연구자들과, 특히 녹화되고 있는 카메라 앞에서 연구문화 혁신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해야했을 때에는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해요. 그 당시 5년차 선임연구원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운 주제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떨리는(?) 첫 경험들은 다방면으로 뻗어가는 방 교수의 활동에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자들 대부분은 우리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들이에요. 그들은 각자가 맡은 연구주제에 대해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며 자신의 삶을 바치고 있거든요. 하지만 과학자들이 대중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대중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바쁘더라도 혹은 어색하더라도 대중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궁극적으로 과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 믿고요.

방 교수는 2016년 UST 교원을 시작한 이래 고급영상처리, 머신러닝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새로운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바로 ‘과학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UST 학생들에게도 전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잘 표현하는 기술을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제가 학생들의 원고를 첨삭해줄 생각으로 수강 인원수를 9명으로 제한하기는 했는데요, 수강신청 시작한 후 10분 만에 학생들이 모두 차서 저도 깜짝 놀랐었어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서 한 학기가 너무 즐거웠어요. 그 학생들 다시 또 만나고 싶어요.”

음성인식 챗봇 개발… 꼭 잘 해내고 싶은 과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 방 교수의 최근 연구주제는 ‘음성인식 챗봇’입니다. 경찰청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민원 상담전화 중 일부를 음성인식 챗봇이 담당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찰청 182 민원콜센터에는 200여 명의 상담관들이 있어요. 이들은 5교대, 6교대를 하며 전국에서 걸려오는 민원상담 전화를 받아요. 악성 민원을 포함하여 1인당 하루에 80건이 넘는 민원을 응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민원의 대부분이 교통범칙금은 얼마인지, 면허증 갱신일은 언제인지 등을 묻는 단순 민원의 반복이라고 해요. 이런 전화가 밤낮 가리지 않고 온다고 하니 얼마나 피곤할까요. 그래서 사람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하는 복잡한 민원은 상담관들이 하고 단순 조회성 민원은 음성인식 챗봇이 담당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상담관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면서도 민원인들은 통화연결 대기시간 없이 24시간 연중무휴로 민원상담 전화를 걸 수 있게 될 거예요.”

방 교수의 역할은 연구개발 된 원천기술들을 상용수준으로 끌어올려 사람들에게 실제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해 시작한 과제인데, 내년에는 경찰청 내부 시스템에 실제 연동해볼 계획이에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보완해가며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고도화, 안정화하여 3차년도에는 저도 경찰청 음성인식 챗봇에게 민원상담 서비스를 받아보려고요. 제가 개발할 기술로 도움을 받게 될 분들을 상상하며 열정을 다해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대학원이란… 지식습득뿐만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꼭 해줘요. 대학원은 지식을 습득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고요. 일의 의미를 찾아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해요.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되게 만들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학생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그 일을 함으로써 더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해요.”

방 교수는 학생들이 건설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 각자의 삶을 잘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는 현재 1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그 학생에게도, 앞으로 들어올 학생에게도 방 교수의 교육자로서의 진실한 마음이 온전히 가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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